
박찬대 인천시장이 8월 20일 시청 대접견실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립 치매요양원 민간위탁 업무협약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광역시)

인천시립치매요양원 조감도 (사진제공=인천광역시)
인천지역 치매 환자를 전문적으로 돌보는 첫 시립 치매전담 요양시설이 문을 열 준비에 들어갔다. 치매 고령자를 위한 96병상 규모의 공공 장기요양 인프라가 새롭게 확보되면서 지역 내 치매 돌봄 체계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일 시립치매요양원 건물 준공을 마치고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와 시설 운영을 위한 위·수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개원 준비를 거쳐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시립치매요양원은 계양구 갈현동 드림로 846에 연면적 약 2980㎡,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에는 1~4인실로 구성된 총 96병상을 비롯해 치매전담실과 물리치료실, 감각자극실, 프로그램실 등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 공간이 마련됐다. 치매 증상 완화와 신체기능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시설은 인천에서 처음 운영되는 시립 치매전담 요양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일반적인 노인요양시설과 달리 치매전담 요양보호사가 입소자의 특성을 고려해 돌봄을 제공하고 전문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치매 환자에 대한 장기요양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립치매요양원 건립은 고령화에 따른 치매 환자 증가에 대응해 공공요양서비스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2018년부터 사업을 준비했으며 2024년 5월 계양구 갈현동에서 공사를 시작했다. 당시부터 치매전담실 96병상과 개인실·공동거실을 결합한 치매전담형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됐다.
운영은 이번 협약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가 맡는다. 위탁 기간은 5년으로, 시설 운영과 입소자 관리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인지·신체기능을 고려한 전문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시설 준공으로 인천의 기존 치매 지원기관과 장기요양시설을 연계한 공공 치매돌봄 기반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요양원 건립 추진 당시부터 각 군·구의 치매안심센터와 주간보호센터, 시립 노인치매요양병원 등을 연계해 치매 예방과 관리, 돌봄·치료로 이어지는 지역 치매서비스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제시해왔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전문성을 갖춘 수탁기관과 협력해 치매 환자가 존엄한 일상을 유지하고 가족들도 안심할 수 있는 365일 돌봄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천시는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프로그램 등 개원 준비 절차를 진행한 뒤 올해 말 시립치매요양원을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한국간병신문 윤현진 기자 (caredaily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