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가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과 돌봄 서비스를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양천구는 20일 간호사와 영양사, 운동사 등 건강전문인력이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돌봄·복지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건강동행센터는 의료기관이나 시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르신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집에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문인력은 대상자의 가정을 찾아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초기 건강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관리계획을 세운다. 이후 3개월 동안 건강위험 요인에 맞춘 집중 관리가 이어진다.
제공되는 서비스도 건강상담에 그치지 않는다. 혈압·혈당 측정을 비롯해 통증 관리와 재활운동 상담, 영양상담, 식단 관리, 영양보충식 제공 등이 포함된다.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하거나 일상생활에서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관련 복지자원과도 연결한다.
건강과 돌봄 수요를 각각 분리해 대응하는 대신 한 사람의 생활 여건과 건강 상태를 함께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거동이 불편해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전문인력이 먼저 찾아간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양천구의 건강동행 사업은 2023년 시작됐다. 구는 사업 시행 이후 3년간 건강취약 어르신 약 1600명에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이를 통합돌봄 체계와 연계해 건강관리에서 돌봄·복지까지 이어지는 지원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방문형 서비스는 고령자가 건강이나 돌봄 문제로 생활하던 곳을 떠나기 전에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다. 대상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재활과 영양, 정신건강, 복지서비스 등 실제 생활에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양천구는 앞으로도 건강동행센터를 중심으로 건강과 돌봄을 연계한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결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간병신문 윤현진 기자 (caredaily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