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증의 왕" 대상포진, 이제 걱정 끝… 65세 이상 무료 예방접종 전국 확대
'산고보다 심한 통증'으로 불리는 대상포진으로부터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2026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전국 대다수 지자체에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행중이다.
그동안 대상포진 백신은 국가 필수 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아 10만 원에서 20만 원에 달하는 높은 접종비가 큰 부담이었다. 최근 정부의 강력한 권고와 각 지자체의 조례 개정을 통해, 사는 곳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제주 포함 전국 지자체 순차적 실시… "신분증만 챙기세요"
제주를 포함해 서울, 울산, 강원 등 전국 주요 시·군·구는 올해부터 지원 대상을 기존 취약계층에서 일반 어르신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196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으로 주소지 관할 보건소 및 지정 위탁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주민등록증 등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지만, 지자체별로 일부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어, 사전에 지역 보건소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면역력 약해지는 시기, '골든타임' 놓치지 말아야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올라와 극심한 통증과 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의 경우 치료 후에도 신경통 등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상포진은 예방접종만으로도 발병률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고, 설령 걸리더라도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백신 물량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으니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 후 빠른 시일 내에 접종을 완료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