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남정)는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지지를 위한 자살유족 회복캠프 ‘우리 함께 봄 나들이’를 오는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간 경기도 양평 코바코(Kobaco) 연수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캠프는 자살 유족 당사자인 ‘동료지원가’들이 기획부터 운영 전반에 참여하는 당사자 주도형으로 진행된다. 동료지원가는 사별의 아픔을 먼저 겪고 회복한 유족으로서, 참여자들에게 단순한 위로를 넘어 실질적인 공감과 지지를 제공하는 안내자 역할을 수행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동료지원가와 함께하는 환대 프로그램 △소그룹 중심의 관계 형성 활동 △고인별 자조모임 △마음 돌봄 및 스트레스 완화 활동 △자연 속 야외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같은 아픔을 공유한 이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며 고립감에서 벗어나는 치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실제로 캠프에 참여한 한 유족은 “오랜 시간 가슴에 묻어두었던 감정을 처음으로 말로 꺼낼 수 있었다”며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멈춰 있던 애도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남정 센터장은 “자살 유족은 깊은 슬픔으로 인해 이야기를 꺼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 나누고 들어주는 가운데, 애도의 여정 속에서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다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유족 자조모임 ‘자작나무’를 통해 연 2회 회복캠프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별 경험 속에서 표현하지 못한 감정을 나누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